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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문학 : 과학적 인식론과 문학의 교차점

2024-03-18
  • 819
최요환 교수(이화여자대학교) / 2024.03.29

[Abstract]
주지하다시피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분과학문 체제는 19세기 이후 이루어진 지식의 집적과 전문화의 결과이다. 그런데 지성사나 문학사적 단위로서 흔히 계몽주의 시기(The Age of Enlightenment)로 규정되는 18세기에 사정은 오늘날과 같이 않았다. 문학 개념은 오늘날 우리가 상상력을 토대로 한 문자 예술의 특정한 분과로 이해하는 대상, 또는 그 예술에 대한 지식 체계를 지시하지 않았으며, 이 시기 화학을 비롯한 자연학적 탐구는 문인 또는 문필가 Man of Letters로 불리던 일군의 집단에 의해 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은 필연적으로 예술적 상상력과 형이상학적 성찰이 과학적 인식론으로부터 일정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본 세미나의 목적은 18세기 유럽의 지식 체계가 가진 이 학제적 성격을 일별하는 데에 있다.

[Biography]
최요환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조교수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학, 석사를, 프랑스 파리8대학 프랑스와 프랑스어권문학과에서 18세기 무신론적 유물론과 이신론의 자연 개념 이해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사상사의 관점을 통해 17, 18세기 문학적 실천을 연구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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