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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 같은데 사람이 아니라니”…감쪽같은 ‘AI 아나운서’ (서영주 교수)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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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X년 X월. 지상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3년째 꾸준한 준비를 한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방송사에서 올해부터는 아나운서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공지한 것. 그 대신 몇해 전부터 서서히 도입되기 시작하던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전면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씨는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이란 얘기는 들어왔지만 아나운서까지 그 대상이 될 줄은 몰랐다”며 허탈해했다.

위의 시나리오는 그저 허황된 상상이 아니다. ‘AI 시대’가 될 2020년대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서영주 경상북도 인공지능거점센터장(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방송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얼굴이 보이지 않는 라디오부터 시작해 앞으로 3년에서 5년이면 충분히 상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한 지역에 AI 아나운서를 대신 보내는 방식의 활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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