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껴도 사람·사물 뚜렷이 식별하는 AI 개발 [곽수하 교수]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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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하 교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수준이 사람의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아직 날씨가 흐리거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안개가 짙게 낀 날씨 속에서도 주변 사물을 명확히 구분해 내는 AI 학습법을 개발했다.

곽수하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짙은 안개가 낀 영상에서 사람, 자동차, 도로, 나무 등을 보다 정확히 구분하는 영상인식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개발된 영상인식 기술은 깨끗한 날씨의 영상에서 사람 수준의 구분 능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많은 비나 안개가 끼는 등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영상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영상인식 AI 모델 학습 방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학습법의 핵심은 영상을 내용과 양식(스타일)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가령 구글이 지난 2015년 개발한 ‘딥드림 제네레이터’는 일반적인 사진을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으로 바꿔 화제가 됐다. 이는 고흐의 그림 양식을 추출해 사진에 덧입힌 결과다. 곽 교수는 “영상에서 안개, 비, 성에 등에 의해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도 일종의 양식이라고 여기고 내용과 따로 분리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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