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국가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진에 대한 관심도도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인공지능대학원 서영주 교수,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 인문사회학부 김진희 교수팀이 구글 트렌드와 위키피디아 검색량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4년 이후 일어난 지진 중 피해 규모와 국제 사회의 관심도간 관계성에 대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제 지진 구호 정책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긴 했지만 대부분 설문조사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돼 표본 집단의 크기가 제한적이었다.
실시간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도 없어 과거 사례는 국가별 관심도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데이터와 구글 트렌드에서 제공하는 정보 검색량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004년 이후 사망자가 많았던 지진과 관심도가 높았던 지진을 각각 10개씩 추려냈다.
국제 사회의 지진에 대한 관심도도 주요 서양 국가(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브라질,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향후 국제 지진 구호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대학원 서영주 교수와 박지훈 석사가 이번에 빅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