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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자리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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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철 교수(한동대학교) / 2019.10.16

4차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자리

 

Biography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랭던 위너』(컴북스, 2016)와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김영사, 2006)을 썼고, 공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북바이북, 2017),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아카넷, 2016), 『과학기술학의 세계』(휴먼사이언스, 2014), 『한 평생의 지식』(민음사, 2012),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민음사, 2011) 등이 있으며, 닐 포스트먼의 『불평할 의무: 우리 시대의 언어와 기술, 그리고 교육에 대한 도발』(씨아이알, 2016)과 랭던 위너의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씨아이알, 2010)를 번역했다.

Abstract

기술철학은 20세기 이래 발전한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문제에 천착해 왔다. 본 강의에서는 기술철학의 흐름을 간단히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조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과 기술은 자연의 위치를 점하게 되었고, 이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간과 기술을 대립의 관계로 파악하거나 인문학을 기술발전의 도구로 보는 것은 기술사회의 왜곡된 이데올로기를 반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제는 기술에 인간을 적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발전을 인간의 목적에 따라 견인하는 것이다. 또 이 시대의 인재는 시대의 상황을 직시하고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지키며 기술사회의 물음을 바꾸고 시대의 선전(Propaganda)을 꿰뚫는 통찰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사로잡고 있는 정답신화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이는 해방의 결단과 억압 없는 물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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