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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차 자율주행기술 韓스타트업이 이끈다 (전봉진 동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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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찾은 경기도 성남 판교의 르노그룹 오픈이노베이션랩.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최고경영자(CEO)가 영상을 틀자 프로그램이 분석을 시작했다. 영상에 보이는 차량은 빨간색, 사람은 초록색으로 표시됐다. 프로그램은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노인인지 아이인지도 구별했다. 도로가 파손된 부분, 차선 수, 속도 제한, 신호 변경 여부도 읽어냈다.
김 CEO는 “스트라드비젼 소프트웨어(SW)는 딥 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 센서가 수집하는 외부 사물을 인지하고 분석한다”면서 “자동차는 SW가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제동·우회 주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짓는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판교에서 프랑스 최고 완성차 브랜드인 르노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몰두하고 있다. 카메라 영상 인식·분석 SW가 주 무기인 이 스타트업은 포스텍 출신 전봉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2014년 설립해 김 CEO 등 국내 인공지능(AI)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이미 현대모비스·LG전자와 협업하며 좋은 성과를 냈고, 165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김 CEO는 “외부 영상을 분석해 차량에 전달하고 스스로 제어시키는 기술은 이스라엘의 모빌아이가 일부 상용화했지만 우리도 전면 상용화에 도전해 볼 정도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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